치질이란, 흔히 항문에 병이 나면 치질에 걸렸다는 표현을 자주 쓰게 되는데 치질은 치핵, 치루, 치열의 세 가지 병을 통틀어서 쓰는 말입니다. 치질은 45~65세에 가장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치질 증상과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질 증상 3가지
① 치핵
치핵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지나치게되는경우가 많아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병원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치핵 증상은 주로 변을 볼 때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치핵 조직이 항문 안쪽에서 빠져나오고 심한 통증과 항문 덩이, 선홍색 출혈 항문 가려움증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② 치열
치열은 항문조직에 상처가 생겨 찢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변을 볼 때 잦은 설사와 단단한 변으로 상처를 입으면서 배변 후에 휴지나 변에 피가 묻거나 배변 시 찌르는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배변 후 항문 경련이 심하게 지속될 수 있습니다.
③ 치루
치루는 항문 주위 조직에 균이나 변이 들어가 감염되어 고름이 생기고 주변으로 확산되어 곪게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항문샘은 주로 배변 시에 잘 나올 수 있게 하는 기관으로 항문 주위에 고름이 생기면 통증과 함께 몸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질 원인
▶ 다이어트를 할 때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과음을 하는 식생활 습관을 하게 되면 알코올로 인해 치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평소 생활하면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가파른 산을 오르게 되면 치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변비와 설사로 인해 항문 염증, 힘을 많이 주거나 오랜 시간 변기에 앉아있으면 복압이 올라가 항문 혈관이 늘어나는 치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임신 중에 복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항문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치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출산할 때 힘을 주어 치핵이 빠져나와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골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치핵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치질의 원인 중 유전적인 이유도 있는데요. 부모에게 치핵이 있으면 자녀들도 치핵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치질 치료 방법
■ 치핵의 치료는 진행된 정도와 그 증상에 따라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는 배변 습관 교정, 완화제 복용, 식이요법, 통증 치료, 좌욕 등으로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좌욕을 할 때 따뜻한 물을 대야에 받아놓고 항문을 푹 담근 후 약 5분 정도로 하루에 3~4회 정도 하고 좌욕을 끝낸후에 물기를 수건으로 잘 닦아내고 선풍기나 드라이기로 항문 주위를 건조해줍니다.좌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해주고 괄약근을 이완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며 상처의 치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치열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데 만약 만성치열의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로는 잘 낫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치열이 오랫동안 증상이 나타나고 치열의 형태가 만성화되었거나 견디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치루는 치핵이나 치열과 다르게 약물 치료를 할 수 없고 발견 즉시 수술 치료를 해야 합니다. 염증이 생긴 항문샘에서부터 항문 밖의 터진 곳까지 절개하는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괄약근이 쉽게 손상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괄약근을 손상시키지 않게 괄약근 보존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치질 예방법
1. 평소에 책상다리를 하거나 쪼그리고 앉는 자세는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한 등산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변비가 발생하지 않는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 과일을 드시는 것이 좋고 과음을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화장실에서 배변 시 핸드폰, 신문이나 잡지, 책 등을 읽으면서 장시간 앉아있게 되면 항문쿠션 조직이 확장되어 탈출이 심해지게 됩니다. 배변 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는 배변습관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4. 항문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항상 배변을 본 후에는 따뜻한 물로 닦아서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주고 건조하게 유지해줍니다. 또한 꽉 끼는 바지나 내의는 항문을 습하게 만들어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어 되도록이면 안 입는 것이 좋습니다.
5. 설사는 분해가 아직 안된 위장관의 소화액에 의해 항문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잦은 배변으로 항문 점막과 피부가 손상되며 쿠션의 탈출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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