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하수체 종양이란? 뇌하수체는 뇌 정중앙 아랫부분에 있는 아주 작은 구조물로 1.5cm 내외의 크기에 무게도 1g이 채 되지 않는 기관입니다. 작은 크기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뇌하수체는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호 역할을 하는 호르몬을 만들고, 조절하는 기관입니다. 유즙 분비 호르몬, 성장호르몬,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성선 자극 호르몬 등이 모두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호르몬입니다. 이러한 기관에 종양이 생기는것을 뇌하수체 종양이라고 부릅니다.
뇌하수체 종양 대부분은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는 양성 종양이고 성장하는 속도가 느리며 만약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뇌하수체 종양은 전체 뇌종양의 10~15%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번시간에는 호르몬 조절에 중요한 기관인 뇌하수체 종양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뇌하수체 종양 증상
▶ 유즙분비 호르몬을 분비하는 프로락틴선종에 의한 증상으로는 여성은 무월경과 월경 불규칙, 불임, 모유수유를 하지 않아도 유즙이 나오는 유루증, 남성은 성욕 감소와 발기불능이 있으며, 종양의 크기에 따라 두통,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월경불순 , 무월경, 임신이 어려우면 뇌하수체 종양으로 의심해보고 내분비내과를 방문해 프로락틴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에 종양이 생기면 손과 발, 턱이나 코가 커지고 이마가 튀어나오면서 얼굴 모양이 달라지고 피부는 두꺼워지며 주름살이 깊어지는 말단비대증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당뇨나 고혈압이 생기기도 하고 성장판이 채 닫히기 전인 어린 나이에 종양이 생기면 키가 과하게 자라는 거인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단 비대증은 전체 뇌하수체 선종의 약 15~20%를 차지하고 30~40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됩니다. 말단비대증 환자의 사망률이 약 3배 증가하고 있는데 주로 심혈관질환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를 치료하지 않는 경우 합병증과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 선종인 쿠싱증후군은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호르몬을 과하게 많이 만들면서 전신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주로 얼굴이 둥글게 되는 월상안, 가슴과 배에만 살이 찌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 피부가 얇아지고 멍도 잘 생기면서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고, 골다공증이나 고혈압, 무월경, 성기능 감소 등도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쿠싱병이 진단되면 수술적 절제가 필요하게 됩니다.
원인
뇌하수체 종양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시상하부의 기능 장애와 뇌하수체 세포 자체의 이상으로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진단
▶ 영상의학적 진단
두부 X-ray 사진을 통해 터어키안의 크기와 모양, 석회화 등과 같은 이상 소견의 유무, 접형동 등을 관찰하게 됩니다. 고해상도 CT와 MRI는 뇌하수체 선종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특히 역동성 MRI를 통해 종양의 위치와 크기와, 확대 정도, 종양과 경동맥 및 해면정맥동과의 상관관계 등 종양 침습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조직들을 잘 감별해 내어 미세 선종에 대해 최종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방법
■ 수술적 치료
크기가 큰 비기능성 종양으로 시야장애와 주변 장기를 압박하고 있다면 코를 통해 뇌하수체 거대 선종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와 수술적 제거 후 종괴가 완전히 절제되지 않은 경우, 종괴의 재발로 반복적인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머리를 열지 않고 감마 방사선을 이용하여 뇌 속의 종양이나 혈관 질환 등을 수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개 내의 병소를 절개하지 않고 치료하는 비침습적인 수술 방법으로 개두 수술이나 전신마취 등의 위험 부담이 없어 안전합니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 효과가 높고 합병증의 비율이 낮으며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성이 높고 성공률이 높으며 치료 후 2박 3일간 입원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개인의 질병에 따라 입원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치료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는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지만 치료 후에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 시신경 손상, 신경 정신적 영향, 방사선 조사에 따른 이차적인 종양 발생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약물 치료
수술 전후에 약물치료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뇌하수체 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기능을 보조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프로락틴 선종은 많은 수가 약물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호르몬 분비도 줄어들고 종양의 크기도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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